유촌리 지명의 시작
유촌리(楡村里)는 본래 화천군 간척면 지역으로 늘읍삼니(於邑三里), 유읍삼리(楡邑三里)로 표기되어 오기도하고, 느릅나무 밑에 샘이있다하여 느릅새미, 유촌(楡村)이라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서 서레미, 뛰개, 먼내골을 병합하여 유촌리라 하였다.
1979년 9월1일 행정구역 분할로 인하여 유촌1, 2리로 분할되었다. 속칭으로 느릅새미라 불리는데 옛날 황해도 해주에서 오(吳)씨가 낙향하여 당시 느릅나무 숲으로 이루어졌던 이곳에서 느릅나무를 제거하고 살기 시작하여 느릅나무 유(楡)자를 따서 유촌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유촌리가 가장 번성 했을때는 200여호가 넘게 살았었으며, 현재는 간동면의 면 소재지이다.
유촌리의 유래 설화(오국환님)
아주 옛날에 여기 사람이 잘 안 살고 할 무렵에는 느릅나무가 또 있어요. 그래 느릅나무가 여기 참 이렇게 큰게 많고 하니까는 그래 느릅나무 많은 동네를 써가지고 느릅나무 유자를 써서 그래 유촌리라 한거지. 그래서 느릅나무가 많아서 그래서 여기 유촌리라고 한거지.
유래 설화를 구술해 주신분
오국환은 유촌리가 고향으로 화천읍에서 10여년 산 것을 제외하고는 유촌리에서 만 살았다. 주로 논 농사를 지었다. 지금은 댐으로 인해 많이 잠기어 버렸지만 유촌리는 밭보다 논이 더 많아 부촌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조사자들이 방문했을 때 온 식구들이 모여 점심을 먹고 있었다. 지금은 유촌리에 건물을 짓고 세를 받아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 건물 3층에 기거하고 있었다.
오국환(80, 남)
장소 :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시기 : 2003. 11.22
출처 : 강원의 설화1(554~557페이지) / 국회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