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음리 지명의 시작
오음리(梧音里)는 간척면 지역으로 오음사(梧音寺)가 있어서 오음사, 오름사 또는 오음사리라 불리었다. 1914년 행정구역폐합에 따라 동림(東林), 바람버데이, 너판을 병합하여 간동면에 편입되었다. 예로부터 오동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오음리 또는 동림이라고도 불렀는데 지금은 오동나무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2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마을의 명칭은 음사(音寺)리이다. 이는 지금의 오음1리에 절이 있었는데, 항상 절에서 종소리가 들려와 절의 종소리가 끊이지 않는곳이라는 뜻으로 생긴 지명이다. 지금도 오음리에 사는 노인들은 자주 오음사를 다녀온다라는 표현으로 오음리를 오음사라고 명칭하기도 한다. 1968년에 오음1리와 2리로 나뉘었다.
오음리의 유래 설화(장석조님)
여기가 지도상에 보면, 지금 살아있는 사람중에 거기를 아는 사람이 없어 내력을.
근데 오음사라는 절이 있었어. 그래서 오음리라고불러. 지도상에 보면 나와있는데 지금 나이 잡순분들도 거기가 어딘지모른다 말이야. 위치가 어디 있었는지를 몰라.
유래 설화를 구술해 주신분
장석조는 오음리 토박이로 주로 논농사를 짓는다. 3형제를 두었으며, 지금까지 오음리에서만 살고 있다. 자제들을 다 출가를 시키고, 두 부부가 함께 지내고 있다. 2002년까지 마을 이장을 맡아 산신제를 주관하며 지내기도 하였다.
장석조(69, 남)
장소 :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시기 : 2003. 9. 24
출처 : 강원의 설화1(545~546페이지) / 국회도서관